예쁘게 그리고 싶은데, 막상 색을 고르면 어딘가 어색하고,
색이 겹쳐지면 탁해지고, 전체적으로 답답한 느낌이 들 때가 많다.
나도 그랬다.
처음엔 그냥 예쁜 색만 모아서 칠하면 될 줄 알았다.
하지만 금방 깨달았다.
색은 단순히 예쁜 걸 고르는 게 아니라,
서로 잘 어울리는 색을 찾는 과정이라는 걸.
그래서 오늘은 나처럼 색 선택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
실패 없는 3색 조합 팁을 알려주고 싶다.
이 조합만 기억해도, 그림의 완성도가 달라질 거다.
먼저, 기본은 톤을 맞추는 것이다.
예를 들어, 너무 화려한 색끼리 섞으면 오히려 조화롭지 못한 느낌이 난다.
그래서 추천하는 첫 번째 3색 조합은
네이비 블루 + 그레이 + 크림 베이지다.
이 조합은 깔끔하면서도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.
특히 배경이나 포스터 디자인에 많이 쓰이는 조합이라
부담 없이 시작해볼 수 있다.
두 번째 조합은 라이트 옐로우 + 딥 그린 + 브라운이다.
조금 더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고 싶다면 이 조합을 추천한다.
봄이나 가을 느낌의 드로잉에도 잘 어울리고,
식물 드로잉이나 민화 스타일에도 무난하다.
특히 라이트 옐로우가 밝은 포인트가 돼서,
그림에 생기를 넣어주는 효과가 있다.
마지막으로, 조금 더 감각적인 느낌을 주고 싶다면
버건디 레드 + 카키 + 라이트 핑크 조합을 써보자.
이 조합은 따뜻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낼 수 있다.
강렬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해서,
그림에 스토리를 담고 싶을 때,
혹은 감정적인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면 좋다.
색 조합은 처음엔 어려워 보여도,
몇 가지 안전한 조합을 반복적으로 써보면서
내 감각을 키워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.
오늘 알려준 3가지 색 조합도 단순히 따라 하기만 하지 말고,
내 그림에 어떻게 어울리는지,
어떤 기분을 느끼는지 생각하면서 써보길 바란다.
그림은 잘 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,
그 안에 내 감정과 느낌을 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믿는다.
다음에 기회가 되면,
색 조합을 더 자유롭게 응용하는 방법이나,
내가 자주 쓰는 색상 팔레트도 공유해보려고 한다.
오늘은 여기까지.
우리, 색으로 조금 더 자유로워져 보자.
색을 고르는 일은 생각보다 우리의 감정과 닿아 있다.
어떤 날은 차분한 색이 좋고, 어떤 날은 강렬한 색이 필요하다.
그래서 색을 잘 고른다는 건,
단순히 예쁘게 보이기 위한 게 아니라
내 기분을 그림 속에 담는 일이라는 걸 느낀다.
오늘 소개한 3가지 색 조합은 실패 없이 쓸 수 있는 안전한 선택이지만,
결국 중요한 건 나만의 색을 찾아가는 과정이다.
연습하고, 시도하고, 때론 실패하면서도
조금씩 색과 친해져 가는 그 과정이,
결국 그림을 나답게 만드는 길이라고 믿는다.
당장 오늘, 작은 종이에라도 한 번 색을 칠해보면 어떨까?
생각보다 마음이 편해질지도 모른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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