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, 어떤 도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많아진다.  

처음에는 연필 한 자루면 될 줄 알았는데, 그게 아니더라.  

선의 굵기, 질감, 색감, 종이에 닿는 촉감까지…  

도구 하나로 그림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는 걸 느꼈다.  

그래서 오늘은 내가 직접 써본 드로잉 도구 5가지를 추천해 보려고 한다.  

연필, 붓펜, 마카 – 각 도구마다 느껴졌던 감각과 특징, 그리고 나만의 경험까지.  

처음 그림을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, 천천히 적어본다.




1. 연필 – 기본 중의 기본, 가장 친근한 도구

연필은 가장 기본적인 도구다.  

HB, 2B 같은 기본 연필만 있어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.  

나는 스테들러 마스 루모그래프를 즐겨 쓰는데,  

선이 고르게 나오고,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느낌이 좋다.  

스케치북에 첫 선을 그을 때 들리는 사각거림은 언제 들어도 기분이 좋다.  

연필은 언제나 내 감정을 가장 솔직하게 표현해주는 친구 같다.




2. 붓펜 – 감정을 담은 선, 펜텔 붓펜의 매력

붓펜은 처음에는 조금 어렵다.  

선의 굵기가 일정하지 않아서  손의 압력에 따라 달라지는 느낌이 낯설었다.  

하지만 익숙해지면 그 변화가 오히려 매력이다.  

나는 펜텔 붓펜을 사용했는데,  

잉크 흐름이 부드럽고, 힘 조절에 따라 선이 굵어지거나 얇아지는 게 재밌다.  

선의 탄력이 살아있어서, 감정을 담아 선을 그릴 때 딱 좋았다.




3. 마카 – 색을 더해주는 생동감, 코픽 마카

마카는 색을 빠르게 입히고 싶을 때 자주 찾게 된다.  

특히 코픽 마카는 색상 종류가 정말 많아서  표현할 수 있는 폭이 넓다.  

색을 겹쳐 칠해도 자연스럽게 블렌딩되고,  

한 번 칠했을 때의 발색이 선명해서 그림이 생동감 있게 살아난다.  

다만,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고, 종이에 따라 번질 수 있으니  

종이 선택에도 신경 써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.




4. 피그먼트 라이너 – 섬세한 선을 위한 선택

피그먼트 라이너는 일정한 굵기의 선을 그릴 수 있는 펜이다.  

나는 사쿠라 피그마 마이크론을 사용해봤는데,  

얇고 깔끔한 선이 정말 매력적이다.  

특히 정밀한 드로잉이나 패턴, 만화 스타일의 작업에 잘 어울린다.  

선을 여러 번 덧그려도 번짐이 거의 없어서 깔끔한 작업을 원할 때 좋다.  

하지만 가끔은 선이 너무 정직하게 나와서  

조금은 자유로운 느낌이 부족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.





5. 젤펜 – 작은 포인트와 감성, 유니볼 시그노

젤펜은 손글씨나 간단한 드로잉에 자주 쓰는 도구다.  

유니볼 시그노는 부드럽게 잘 써지고,  색상도 다양해서 작은 포인트를 줄 때 유용하다.  

다이어리나 노트에 낙서를 할 때,  젤펜으로 테두리를 그리거나 꽃잎을 채우면  

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느낌이 난다.  

가볍게 사용하기 좋은 도구로 추천한다.





마무리하며

도구마다 표현할 수 있는 감각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된 후부터  

그림 그리기는 더 재미있어졌다.  

연필로는 조용히, 붓펜으로는 감정을 담아,  

마카로는 색을 더하고, 피그먼트 라이너로는 세밀하게,  

그리고 젤펜으로는 작은 포인트를 남기며.  

이렇게 다양하게 나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참 감사하다.  

그림을 시작하는 분들도 다양한 도구를 써보며  

자기만의 감각을 찾아가는 즐거움을 느껴보길 바란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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